[전지적 이사모아 시점]
모르면 나만 손해보는 이삿날, 손없는날!
2016년 8월, 맞벌이 부부인 A씨는 오랜 고생 끝에 새로 지은 주상복합아파트를 계약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윤택한 삶을 기대하며 현재 집을 내놓았고 얼마 뒤 급하게 이사를 해야 하는 B가 찾아왔습니다. 꼼꼼하게 집을 둘러보던 B씨는 마음에 쏙 든다며 7일 뒤에 입주가 가능하다면 당장 계약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사날짜를 정하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왕이면 좋은 날짜에 이사를 하고 싶은데 7일 이내에 사주와 맞는 ‘이사 하기 좋은 날’이 없을뿐더러 보편적인 ‘손 없는 날’에도 해당하는 날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 이사날짜를 정할 때 사주나 미신을 그대로 따라 이사 가기 좋은 날을 정해 이사계획을 세우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부터 결혼이나, 이사, 사업 등과 같은 중요한 일은 특정날짜를 지정해 치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풍습이 꼭 필요할지 이사모아가 알아보았습니다.
귀신이 없는 날 = 손 없는 날
많은사람이 특정 날짜를 지정해 집안의 경사를 치릅니다. 특히 ‘손 없는 날’을 보편적인 특정 날짜로 지정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손’은 사람이 하는 일을 방해하고 해코지하는 귀신을 의미합니다. 이 귀신은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 방향으로 돌아다니는데 음력 끝수에 따라 움직임이 다릅니다.
음력 끝수가 9나 0일인 경우에는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도 귀신이 움직이지 않는데 이날을 바로 ‘손 없는 날’이라고 칭합니다. (음력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 음력 끝수가 1이나 2인 날에는 동쪽, 3이나 4인 날에는 남쪽, 5나 6인 날에는 서쪽, 7이나 8인 날에는 북쪽에서 귀신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손 없는 날’을 알아보는 사람들 중 사주를 대비해 이사날짜를 정하는 분들 도 꽤 있습니다.
‘손 없는 날’이 천문학에서 비롯된 풍습이듯 역술가의 사주 또한 연월일시의 네 간지(干支)을 바탕으로 비롯된 길흉화복 풀이입니다. 사주가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할 때 미래를 미리 그려보고 파악하는 장점이 있지만 인생의 절대적 기준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나라도 손 없는 날이 있나요?
이렇게 집안의 경사 때마다 신경 쓰는 ‘손 없는 날’은 우리나라의 풍습이 아닙니다. ‘손 없는 날’은 인도에서 시작한 불교의 일파인 밀교는 <숙요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천문학을 바탕으로 하는 <숙요경>은 “해와 달의 움직임과 별자리의 관계에 따라 일생의 화와 복을 점친다”는 풀이들로 채워져 있고 이러한 내용은 신라시대에 불교가 전해 내려오면서 민속신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인도에서 전해 내려온 불교 국가를 제외하고는 중요한 집안의 경사를 앞두고 특정 날짜에 의미를 두지않는답니다.
손 없는 날은 이사가 비싼 날이라고~?
이사모아에 가입된 이사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삿날이 몇몇 날짜에 몰린다고 합니다. 그 날은 바로 ‘손 없는 날’. 특정 날짜에 이사를 요구하는 집들이 많아 지다 보니 ‘손 없는 날’에는 이사비용이 두배에서 세배까지 뛰게 됩니다. 게다가 이사가 ‘손 없는 날’이 주말일 경우에는 이사비용이 20~30% 더 오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평일 이사비용이 60만원이라고 한다면 ‘손 없는 날’에는 120만원, 주말과 겹치면 무려 150만원의 이사비용이 드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비싼 ‘손 없는 날’은 이사계약하기도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이사량이 많은 2월에는 한 달 전에 미리 하지 않으면 이사가 가능한 업체를 찾기도 어렵습니다. 이때문에 이사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개인의 스케줄에 맞춰 저렴하고 간편하게 이사계약을 한답니다.
이사날짜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이사는 소소한 실수가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발생할 수 있는 인적서비스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합니다. ‘손 없는 날’ 비싼 이사비용을 지급하고 이사를 했더라도 이사피해가 발생하면 ‘이사하기 좋은 날’이 아닌 격입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면 이사업체의 정식적인 관허업체 여부와 이사 경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정식업체는 의무적으로 피해보상이행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므로 이사피해의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손해배상규정이 명확히 명시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이사는 무조건 안전이 우선입니다. 부득이하게 이사 날짜를 정하기 곤란하거나 무리해서 이사비용을 지급하기 어렵다면 굳이 ‘이사 하기 좋은 날’, ‘손 없는 날’이사를 신중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사비용 비교와 안전한 이사업체를 직접 알고 싶다면 이사모아를 방문해보세요.
이미지/글 | 안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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